OTT(Over-The-Top)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두 플랫폼은 서로 다른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려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가격 정책,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그리고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 가격 전략과 서비스 차별화
- 넷플릭스: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UHD 화질과 여러 디바이스에서 동시 시청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합니다. 최근에는 계정 공유 제한을 강화하며 추가 사용자는 월 5,000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는 구독자당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 디즈니+: 저렴한 가격(한국 기준 월 9,900원)을 앞세워 초기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통해 더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디즈니는 단순한 가격 경쟁 외에도 자사의 강력한 IP(마블, 스타워즈 등)를 활용한 독점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2.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히트작으로 만들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2024년에도 25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하며 K-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디즈니+**는 국내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무빙”, “카지노” 등과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IP와 현지화된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입니다.
3. OTT 시장의 경쟁 구도와 미래 전망
OTT 시장의 경쟁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외에도 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등 다양한 플랫폼이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외에도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과 같은 현지 OTT 서비스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두 글로벌 OTT는 한국 시장 자체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K-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구독자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 간 경쟁은 단순한 가격 전쟁을 넘어 콘텐츠의 질과 차별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경쟁은 단기적인 수익을 넘어 장기적인 플랫폼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입니다.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 제한 같은 정책 변화가 사용자 이탈을 유발할 수 있지만,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와 광고 모델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OTT 시장의 미래는 다양한 서비스의 융합과 파트너십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