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조윤희와 이혼 후 "주 5회 술 마셔"

이동건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동건(43)이 조윤희(41)와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이동건은 29일 방송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집에서 홀로 위스키를 마셨다. "솔직히 술을 많이 마시기 보다 자주 먹는다"며 "일주일에 5일 정도 먹는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마신다"며 "혼술은 주 4일, 많이 마시는 술자리는 주 1회다. 다음날 숙취가 심하면 이틀은 못 먹는다"고 털어놨다."이혼한 지 3년 넘었다.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멍하니 지나간 것 같다. 오히려 일을 너무 많이 하거나, 일을 못할 정도로 어딘가에 처박혀 있진 않았다.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촬영 후 공개까지 1년이 걸려 공백이 생겼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서포트해서 아이가 행복하게 크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혼한 순간부터 바꿀 수 없는 스케줄 아니면 매주 일요일 (딸) 로아를 만났다."이동건과 조윤희는 2017년 5월 혼인신고했다.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고 12월 딸 로아를 안았지만,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이후 이동건은 원룸에서 생활 중이다.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로아가 태어났다. 세 사람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 느낌이 다르더라. 그냥 집에 가기 싫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어색했다"며 "로아한테 필요한 건 다 가져갔다. 장난감, 트램펄린, 미끄럼틀, 그네 등이 확 없어지니 공허했다. 그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이동건 어머니 서영남씨도 "힘들었다"며 "성당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일(이혼)이 있고 성당도 안 갔다. 지금까지 안 나가고 있다. 질문을 받는 것도 싫고 위로조차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혼을 설득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상의한 적은 없다. 부부간 일은 부모도 모르지 않느냐. 알아서 잘 했을 것"이라고 했다.이동건은 딸과 음성 메시지로 대화를 나누며 울컥했다. "로아가 휴대폰이 없다. 엄마(조윤희)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로아 전화가 아니라서 언제 걸어야 할지 조심스럽다. 엄마가 받아야 하니 전화한다는 걸 상상하지 못했다"며 "로아가 네 다섯 살 때 이혼했다. 엄마가 걱정해 1박2일 지내지 말고, 내가 하루를 온전히 데리고 놀되 매주 보겠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일요일마다 하루 종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아가 떨어지기 싫어하는 날도 있다. '왜 우리 집에 안 오냐'고 묻기도 하는데, '아빠가 일하느라고 바빠. 일요일에 또 만나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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