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산문의 ‘혁신’…노벨문학상에 노르웨이 극작가·시인 욘 포세(종합)

“말로 다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노르웨이 극작가이자 소설가, 시인인 욘 포세(64)가 2023년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5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포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배경으로는 희곡과 산문의 혁신성이 꼽혔다. 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해냈다”고 설명했다.

포세는 “압도되고 다소 겁난다”라며 “이 상은 다른 어떤 고려 없이 문학이 되는 것을 자체를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포세는 북유럽권의 대표 ‘거장’으로 꼽힌다.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1828∼1906)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공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다. 그의 희곡 작품은 현대 연극을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올랐다.

국내에도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중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 등이 출간됐다.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700만원)와 메달 및 증서가 수여된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오는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지난 2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8)·드루 와이스먼(64)이, 3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피에르 아고스티니(70)·페렌츠 크러우스(61)·안 륄리에(여·65)가 각각 선정됐다.

4일에는 양자점(퀀텀 도트) 발견과 합성에 기여한 문지 바웬디(62), 루이스 브루스(80), 알렉세이 예키모프(78) 등 3명이 화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포함된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진행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Source lin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